스크랩2011. 10. 10. 13:32

<청명한 가을 걷기 좋은 길 `베스트 10'>

연합뉴스 | 안홍석 | 입력 2011.10.10 11:38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10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과 따사로운 햇볕을 맞으며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서울의 아름다운 길에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채워보면 어떨까.

서울시는 가을을 맞아 도보여행 전문가 윤문기씨의 추천으로 숲길ㆍ하천길ㆍ공원길ㆍ역사문화길의 4가지 테마로 `가을철 걷기 좋은 서울길 베스트 10'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아름다운 숲길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북한산 방학 능선길' `불암산 숲길' 등 6개 코스가 선정됐다.

도봉구의 `북한산 방학 능선길'은 지하철 도봉역에서 시작해 무수골 숲길, 원통사를 거쳐 방학성당에 이르는 7.6㎞ 코스다.

아무런 근심이 없다는 뜻의 `무수골' 숲길을 거닐며 북한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기세를 마음에 한가득 담을 수 있다.

특히 우이암 아래 자리잡은 신라시대 고찰인 원통사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탁 트인 주변 경치가 일품이라는 평이다.

`불암산 숲길'은 상계역에서 출발해 불암산 입구, 학도암, 화랑대를 잇는 8.8㎞ 코스다.

겉보기에 산세가 험해 보이지만 실제 걸어 보면 학도암에 위치한 마애관음상의 온화한 미소처럼 부드럽고 쉽다. 불암산의 기암괴석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다.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하는 하천길로는 `성동 송정둑길'이 선정됐다. 어린이대공원을 거치는 이 길은 아이들과 함께 가을 소풍을 떠나기에 최적인 코스다.

송정동 둑길에 들어서면 자전거도로 포장이 돼 있어 유모차를 끌기에도 좋다.

자연 뿐 아니라 조상의 숨결과 삶까지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길로는 `홍릉 수목원길'이 선정됐다.

홍릉수목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으로 44만㎡ 면적에 수많은 기화요초가 거대한 정원을 꾸리고 있다. 이곳을 가로지르는 2㎞ 산책로는 `도심 속 오아시스'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홍릉수목원은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개방한다.

`가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포함해 생태문화길 전체의 자세한 코스는 서울시 생태정보시스템 홈페이지(econinfo.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Posted by 위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