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2011. 10. 10. 13:32

<청명한 가을 걷기 좋은 길 `베스트 10'>

연합뉴스 | 안홍석 | 입력 2011.10.10 11:38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10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과 따사로운 햇볕을 맞으며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서울의 아름다운 길에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채워보면 어떨까.

서울시는 가을을 맞아 도보여행 전문가 윤문기씨의 추천으로 숲길ㆍ하천길ㆍ공원길ㆍ역사문화길의 4가지 테마로 `가을철 걷기 좋은 서울길 베스트 10'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아름다운 숲길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북한산 방학 능선길' `불암산 숲길' 등 6개 코스가 선정됐다.

도봉구의 `북한산 방학 능선길'은 지하철 도봉역에서 시작해 무수골 숲길, 원통사를 거쳐 방학성당에 이르는 7.6㎞ 코스다.

아무런 근심이 없다는 뜻의 `무수골' 숲길을 거닐며 북한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기세를 마음에 한가득 담을 수 있다.

특히 우이암 아래 자리잡은 신라시대 고찰인 원통사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탁 트인 주변 경치가 일품이라는 평이다.

`불암산 숲길'은 상계역에서 출발해 불암산 입구, 학도암, 화랑대를 잇는 8.8㎞ 코스다.

겉보기에 산세가 험해 보이지만 실제 걸어 보면 학도암에 위치한 마애관음상의 온화한 미소처럼 부드럽고 쉽다. 불암산의 기암괴석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다.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하는 하천길로는 `성동 송정둑길'이 선정됐다. 어린이대공원을 거치는 이 길은 아이들과 함께 가을 소풍을 떠나기에 최적인 코스다.

송정동 둑길에 들어서면 자전거도로 포장이 돼 있어 유모차를 끌기에도 좋다.

자연 뿐 아니라 조상의 숨결과 삶까지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길로는 `홍릉 수목원길'이 선정됐다.

홍릉수목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으로 44만㎡ 면적에 수많은 기화요초가 거대한 정원을 꾸리고 있다. 이곳을 가로지르는 2㎞ 산책로는 `도심 속 오아시스'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홍릉수목원은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개방한다.

`가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포함해 생태문화길 전체의 자세한 코스는 서울시 생태정보시스템 홈페이지(econinfo.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Posted by 위푸
스크랩2009. 9. 20. 23:46
[맞춤형 재테크] 저축액 65% 적립식·해외 펀드에 분산 가입
Q
: 현재 27살 직장인입니다. 월급으로 145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교통비와 생활비 등으로 20만원을 쓰고 있고 나머지는 모두 월급통장에 넣어두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돈을 모아 30살까지 3,000만원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125만원을 매달 저축할 수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청약저축과 펀드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짧은 기간에 3,000만원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A

: 씀씀이가 클 수 있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입의 85% 이상을 저축하려는 것으로 보아 미래를 빨리 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뜰함을 바탕으로 종잣돈을 모으기 위한 목표를 세우려는 마음자세가 이미 재테크에 첫발을 내딛은 것입니다.

돈을 빠른 시간에 모으려는 욕심에 무리한 주식 투자로 손해를 보는 경우들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모아야 하는 확실한 목표와 방법이 있어야만 원하는 만큼 돈을 빠른 시간에 모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차근차근 쌓아가는 재무설계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재테크는 큰 성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연금저축에 月25만원·종합청약저축에도 月10만원 불입
유동성 확보 위해 나머지 자금은 만기 짧은 적금 들어놓길


지금의 상황을 고려할 때 3년간 3,000만원이라는 목표액은 충분히 모을 수 있습니다. 우선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저축효과가 높은 절세상품을 추천합니다. 현재 비과세 및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금융상품으로는 ▦연금저축 ▦장기주택마련저축 ▦주택청약종합통장 ▦장기 주식형펀드 등이 있습니다.

노후 대비용 절세상품인 연금저축에 가입할 것을 권합니다. 불입액 100%에 대해 연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합니다. 10년 이상 불입해야 하고, 55세부터 연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노후대비를 위해서는 적은 금액이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저축 가능금액의 20% 정도인 월 25만원씩을 연금저축에 불입하기 바랍니다. 이 경우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지난 5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주택청약종합통장을 통해 내집 마련을 위한 사전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월 10만원씩 24개월을 불입하는 경우 청약 1순위 자격을 얻게 됩니다. 무주택 세대주라면 연 120만원을 한도로 불입금액의 40%인 최대 48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아직 나이가 젊기 때문에 전체 저축액의 65% 정도는 투자상품에 가입해 장기적으로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적립식 펀드와 해외펀드에 2~3개정도 나누어 가입할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특히 3년 이상 적립식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과 소득공제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시한이 2009년 말까지이므로 올해 안에 꼭 가입하기 바랍니다. 장기 주식형펀드의 경우 전 금융기관을 합쳐 분기 당 300만원, 연간 1,200만원까지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입금 금액에 대해 ▦1년차 20% ▦2년차 10% ▦3년차 5%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국내펀드 선택 시에는 대기업 위주의 종목이 많이 편입된 펀드가 유리합니다. 자동차, 반도체, 금융업 등 글로벌 위기를 극복한 기업에 많이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펀드로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여전히 중국 쪽이 매력이 있어 보입니다.

지금처럼 증시의 움직임이 많은 장에서는 거치식보다 적립식으로 불입하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어 보다 안전하게 위험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자동이체를 한다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머지 자금들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만기가 짧은 일반적금에 가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적금 등을 가입하면 높은 금리와 더불어 다양한 혜택도 챙길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분산투자를 한다면 적절히 위험을 회피하면서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달성하리라 생각됩니다. 아직 나이가 젊어 투자가 가능한 시간이 많으므로 여유를 가지고 꾸준히 돈을 모으기 바랍니다. 성공적인 재테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저축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김치범 신한은행 WM사업부 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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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푸
스크랩2009. 8. 18. 09:05
SK텔레콤이 TV나 라디오에서 음악을 들을 때 휴대폰으로 가사를 보거나 음성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음성 관련 기술을 내년 상용화한다.

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한 사운드코드 기술을 내년 중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텔레매틱스, 멜론, 모바일 광고에 우선 적용하면서 이후 SMS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운드코드란 음악, 라디오방송 등 소리에 가격정보, 방송 안내 등의 데이터를 실어 보내면 휴대폰이 데이터를 인식해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기술이다. 편의점 등에서 사용되는 바코드가 음성에 적용된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예를 들어 TV속에서 노래가 흘러나올 때 휴대폰에 해당 가사를 보여주거나, TV 광고를 나올 때 해당 제품의 가격, 구매 방법 등을 단말기 화면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특히 이 기술은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개발돼 휴대전화에 한번 다운로드를 받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사용자 확보에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SK텔레콤은 또 이 기술을 SMS에도 적용해 음성으로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도 내년 중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관련기술은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일차적으로 모바일광고나 음악 등에 적용하고 이후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내년 3월 상용화를 목표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통합가입자인식모듈(USIM) 보다 용량이 크고 중앙처리장치(CPU) 기능까지 할 수 있는 스마트심(SmartSIM)도 개발을 준비 중이다.

입력시간 : 2009/07/21 17:08:46 수정시간 : 2009/07/21 17:14:37

Posted by 위푸
스크랩2009. 2. 3. 02:38
안철수 의장의 '2008 대한민국 SW 개발자 컨퍼런스' 기조연설 전문

"개발자여! 꿈을 가져라"


안철수 의장이 밝히는 개발자로 성공하기 위한 5가지 비결

처음 컴퓨터를 공부했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컴퓨터라는 것은 상상하는 것을 모두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생각하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고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매력적이었죠. 하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자료 구하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한글판 책도 없었고 영문판도 수입이 안됐습니다. 인터넷도 안되고 주위에서 물어볼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혼자서 열심히 독학으로 하게 됐죠. 그러면서 분석하고 파헤쳐 보는 습관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예전과 비교하면 지금은 상황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그 때 환경에서만큼의 열정 처럼 지금도 그 만큼의 열정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개발자가 힘든 3가지 이유

개발자들이 지금 살아가기 힘든 것은 크게 3가지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아직도 소프트웨어(SW) 가치가 존중을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이 첫째요. SW 산업 자체가 발전하지 않아서 일할 수 있는 터전이 많지 않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술자가 대접을 못 받는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SW 가치에 대해 얘기를 하면 예전에 CEO로 있을때 산업 전망 토론회에 참석했었습니다. 산업 전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발표를 했는데, 하드웨어와 SW, 인터넷 서비스 등을 나눠서 비전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쉬는 시간에 어떤 전자회사 부사장님이 오셔서 하시는 말이 "다음 부터는 HW, SW를 구분을 하지 말게. 사람들이 SW를 HW와 같은 레벨로 설명을 하면 오해한다"고 말씀하시던군요. 그 말을 듣고 얼마나 기가 막히든지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전자회사에서 그 당시 발표했던 것이 애플의 아이팟이 벤치 모델이라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파드는 하드웨어 때문에 성공한 것이 아니라 아이툰즈라는 SW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SW와 HW가 서로 엮여서 경쟁력을 키운 것입니다. 아이파드는 나중에 시장 점유율 80%까지 차지하는 대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 전자회사는 SW를 하드웨어의 부품으로 생각하는 회사였던 것입니다. 이 일은 5년 전의 일이었는데 하드웨어 위주의 사고 방식이 그렇게 많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일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의사 결정자들이 SW에 대한 여러 문제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사 결정권자 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SW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하는 수준이 낮습니다. SW를 제값주고 사면 바보 취급을 당하는 분위기가 여전하죠. 한달에 휴대폰 사용료만 따져도 1년에 100만원을 지급하면서 매일 쓰는 SW에 대해서는 만원 쓰는 것도 아까워합니다. 이는 젊은 사람들 스스로가 자신의 일자리를 없애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자기 살을 깍아먹는 것입니다.

* 후진적 SW 산업이 개발자 성장에 장애

두 번째로 SW 산업이 발전하지 못한 것이 문제입니다. SW 개발자들이 성장하는 데 장애가 있습니다. 정통부 시절에 아키텍트 양성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추진하려고 했습니다. 교육적인 측면에 굉장히 투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키텍트가 공부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키텍트 정도로 성장하기 위해선 일을 해야 하고 프로젝트 경험이 있어야 하고, 배울 만한 선배들이 있어야 합니다. 교육 예산만 투자해서 길러지지 않는 것이죠.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정부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절반 인력은 한국에서 뽑는다고 하던지, 협력 업체 50% 정도를 한국의 중소 업체들로 결정하는 등의 현실적인 방안이 더욱 효과적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먹히지는 않았습니다. 정부측에서 일한 티가 나지 않는다고 해서 진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실무자 입장에서는 내세울 것이 없어서 안타깝게도 할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이처럼 국내 개발자들은 실력을 발휘할 만한 터전이 부족합니다.

세 번째로 기술자가 대접을 못 받는 환경이 문제입니다. 전문가 보다는 관리자가 더 있어 보인다는 편견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기술직으로 있으면 관리직 보다 성공을 하지 못했다고 느끼는 것이 문제입니다. 때문에 결국은 관리직으로 옮겨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오는 것이죠.

이런 세 가지 측면에서 SW 가치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고, 산업이 발달을 못하고 기술자가 기술자로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나 지금이나, 30년 전이나 같습니다. 그런데 절망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 전망은 항상 바뀌는 것, 전망만을 믿고 선택하지 말라

많은 사람들이 전망을 많이 합니다. 대학 졸업하고 나서 전망 좋은 쪽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의대를 지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현명한 것이 아닙니다. 20년 전에 의대를 살펴보면 성적순으로 과를 들어갑니다, 외과, 내과, 피부, 안과 의사 들이 있는데, 성적순으로 선택권이 주어지는 것이죠. 공부 잘하는 사람이 원하는 과에 들어가고, 못한 사람들은 남들이 가지 않은 과를 가야합니다.
20년 전만 하더라도 공부 제일 잘하는 사람이 내과를 갔고 못하면 피부과로 갔습니다. 하지만 20년이 흐른 지금, 의대에서 제일 공부 잘하는 사람이 피부과를 갑니다. 지금 예전의 동기들을 만나면 전망만 보고 갔던 사람들은 후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피부과 갔던 사람들은 지금은 떵떵거리며 살고 있습니다.

항상 바뀌는 것이 전망입니다. 2001년에 서울대에서 가장 커트라인이 높았던 것이 컴퓨터 공학과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공계 기피 현상이라는 것이 나올 정도로 전망은 덧없습니다.

* 재미가 있는 분야를 찾아라

전망은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때문에 재미가 있는 것을 선택해서 간다면 전문가가 될 수도 있고 성공할 수 있습니다. 잘하는 분야에 갔을 때 생각치도 않게 각광을 받을 수 있고 후한 대접을 받게 되는 기회도 옵니다.
우리나라 산업 환경 속에서는 일단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면 먹고 사는데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좋아서 하는 분야를 택해서 가라. 전망하고는 상관이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의대의 예를 더 들어보면 의사들 설문 조사를 해본 결과 50%가 직업에 만족도가 없다고 합니다. 20%는 개업해서 실패한다고 합니다. 현재 굉장히 많은 의사들이 동남아로 갔습니다.

사실 의사는 똑똑한 사람이 필요한 직업이 아니라고 합니다. 성실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좋은 의사가 됩니다. 의사들은 매일 100명이상의 환자들을 봐야 하죠. 매일 같이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고 했을 때 성격상 맞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게 됩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한 사람 한 사람 친정하게 대해주고 병을 치료해 주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50%의 의사가 의사를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면, 이것은 환자들도 불행한 것입니다. 제대로 대접을 받고 있지 않다는 것과 같습니다.

좋은 전망, 안정된 생활, 이런 것도 모두 좋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이 재미를 느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더 성공을 할 수 있습니다.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이 재미는 기본 적인 것이고, 여기에 5가지 노력이 더 필요합니다.

1. 전문성
자기가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처음 컴퓨터를 접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워드 프로세스를 하려고 사서 워드 매뉴얼만 공부한 사람이 있습니다. 워드를 먼저 공부하면 당장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운영체제를 먼저 공부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당장은 문서 작업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하지만 나중에 두 사람 다 문서 작업을 할 실력이 됐을 때, 파일 작업하다가 에러가 나면 첫 번째 사람은 해결할 능력이 없습니다. 다음에 다른 문제가 생겨도 해결할 능력이 없습니다. 반면 운영체제를 사용해본 사람은 혼자서 해결을 할 수 있고 다른 분야 공부도 보다 수월히 할 수 있게 됩니다.

자바 공부하시는 분들 중에 C 기반이 돼 있는 사람이 자바를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C 프로그래머들을 살펴보면 백그라운드가 어셈블리를 했다는 것입니다. 어셈블리를 알면 C 할 때 어떻게 컴파일해서 바이너리되는 지를 생각합니다. 가장 효율적으로 빠르고 프로그래밍을 하게 되는 것이죠.

전문성을 기를 때도 더 기초적인 것에 소홀히 하지 말고 기본 원칙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그러한 사람이 나중에 더욱 빛이 납니다. 전문성을 기르실 때 한번 생각해 볼 값어치가 있습니다.

2. 크리에이티브 마인드

새로운 일을 할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을 할 때를 돌이켜 보면 창조적인 일이 생깁니다. 현재는 인터넷을 통해서 라이브러리도 소스를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소스 코드를 받기 쉽다 보니깐 막 갔다 씁니다. 이런 부분은 사실상 우려됩니다.

잘된 것은 안심하고 써도 되지만 소소 코드도 잘못된 것을 사용하면 치명적입니다. 때문에 시간을 투자해서 내부 구조를 다 이해한 다음에 자기가 쓴 프로그래밍에 갔다 써야하는 것이죠. 시간에 쫒기다 보니 그렇게 많이 안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그렇게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 문제도 발생합니다. 이런 부분은 개발자 개인들의 프로페셔널 측면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한번 더 생각하고 사용하도록 하고, 아무리 소스를 갔다가 쓰더라도 내부에 대해서 꿰뚫고 있어야 합니다.

3. 장인 정신

혼이 있는 개발자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자기 스스로 만족하는 레벨 수준이 돼야 합니다. 요즘 버그 잡는 것은 QA(품질관리)가 알아서 해준다라고 생각하는 개발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코딩한 다음에 그냥 바로 QA팀으로 보내줍니다. 이는 굉장히 문제가 많아요. 퀄리티는 시간의 문제가 아닙니다. 의지와 실력의 문제입니다. 버그는 QA가 잡는 것이 아닙니다. QA팀에서 버그가 나올 때 마다 개발자는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이런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4. 커뮤니케이션 능력

사실은 한사람이 모든 것을 할 수 없습니다. 요즘은 팀으로 이뤄지다 보니깐 제대로 전달을 해야 합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합니다. 예전에는 전문가의 실력이 전문지식이었지만 이제는 전문 지식 +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실력입니다.

시험을 칠 때 100점 받을 실력인데, 하나씩 잘못 내려 써서 0점을 받았을 경우 이에 대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학 입시에서 실력은 최고라 할지라도 0점으로 처리됩니다. 세상은 점수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그 사람을 보는 주위의 시선은 0점입니다. 주위 사람에서 표현하지 못하면 그 사람은 그 팀에서 그 전문성을 쓰지 못합니다. 오히려 실력이 낮은 사람이 팀에 공헌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스스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5. 희생정신

개발자들은 조금이라도 손해 보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반복이 되면 결국 손해를 자신이 입습니다. 일반적으로 친구들 사이에도 항상 얻어먹는 친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10년 되면 그 친구와는 멀어지게 마련입니다. 손해 보는 것 같아도 자기가 먼저 내고 그러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기가 손해 보지 않으려고 하는 것 보다는 친구가 빈틈이 있으면 메워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기가 미리 할 일을 다 했으면 다른 사람도 좀 도와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이 나중에 쌓이면 많은 사람들이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 전문가가 됩니다.


* 영어 실력 향상도 중요

여기에 한 가지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에서는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영어 실력이 갈수록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청산유수처럼 잘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서 프로그래밍 실력을 높일 수 있는 만큼은 해야 합니다. 그래야 향후에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면서 실력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한 후배가 있었는데 영어를 정말 못했습니다. 서른이 넘어서 영어를 시작했는데, 현재 피츠버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실력이 있으면 성공은 보장됩니다.

* 희망을 갖고 좋아하는 일을 하라

세상은 돌고 돕니다. 실력을 쌓고 준비해 나간다면 결국은 전문가로서 인정받고 외국으로 나갈 수도 있습니다. 세상은 돌고 돕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좋아하는 일들을 하면 기회는 분명히 오는 것입니다. 개발자들이여 파이팅!

[저자]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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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푸